소소한 일상

초보러너의 첫 러닝 :: 야밤에 청계천 달리기

bloo-ming 2023. 3. 26. 00:17
초보러너의 달리기 기록





러닝하는 사람들 많은건 알았지만
전혀전혀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 이상하게 몸이 근질근질해서
처음으로 러닝을 해봤다.



러닝 코스검색하다가
상왕십리부터 마장동구간
평탄하게 러닝하기에 좋다
어떤 블로그 후기를 보고
바아ㅏ아로 옷갈아입고 청계천 뛰러감.

3보 이상 승차를 실현하고 있는 나로썬
산책을 그닥 즐기는 편이 아닌데
무려 러닝을 하러가다니 감회가 새로웠다.







청계천 야경은 매우 이쁜것.




이어폰 꽂고 랜덤하게 노래들으면서 뛰는데
아 역시 ㅎㅎㅎㅎ
노래 한곡이 왜이렇게 긴지ㅎㅎㅎ
한곡 끝나고 헥헥대면서 멈춰서
머쓱타득..ㅎㅎ




집에 안신는 운동화 중에
제일 튼튼해보이는거 신고왔는데
러닝화가 아니여서 그런가라며
정신승리 시도도 해봄.







그래도 포기할 수 없지.
중꺾마 실천.
신설동역쯤 부터 출발해서
신답역 찍고 다시 복귀하는 코스로 달렸당.










처음에는 1곡 겨우뛰고 걷다가
두번째 달릴땐 2곡까지만 참아보자 하고 뛰었고,
세번째엔 4곡까지만 버텨보자!!하고 뛰었당.
철저하게 시간 재고 하는거보다
이런 방법이 무념무상인 나한텐 더 잘맞
그래도 조금씩 버티는 시간 늘리니까
그것도 나름 뿌듯했음.

대강 노래로만
10곡 정도를 뛰었으니까
40분정도는 러닝한 것 같당.


정말 천천히 뛰는데도 왜이렇게 숨이 가쁜건지..
왕년 잼민이 시절에 육상부 하면서
종합운동장에서 매일 12바퀴씩 뛰던 나..
어디갔니..






바람도 너무 선선하고
온도도 너무 적당하고
미세먼지만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상쾌하고 뿌듯한 저녁이였따


땀흘리면서 벤치에 앉아있는 나자신
뭔가 취하는 포인트
ㅋㅋㅋㅋ


앞으로 청계천 자주 볼 수 있길ㅎㅅㅎ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