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동대문 DDP 전시 <장줄리앙 :: 그러면, 거기> 리뷰

bloo-ming 2022. 11. 21. 21:25
<장줄리앙 : 그러면, 거기>
DDP 전시 리뷰



장줄리앙 : 그러면 거기
기간 : 2022.10.1~2023.1.8
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뮤지엄
(동대문역사문화공간역 1번출구)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전시 보고 왔습니다.
장줄리앙<그러면, 거기>
리뷰입니다.

그래픽아티스트인 장줄리앙의
첫번째 회고전이라고 합니다.
대강 찾아본 작품들만 봐도
창의적이고 위트있는 작품들
공감되는 것도 많고 재밌더라구요.
기대기대 ㅎㅅㅎ





# 입장



입장 줄이 바로입장과 사진촬영,
두가지로 나뉘는데,
다른사람들 하는건 또 해야하니까
줄 서봤습니다.



장줄리앙 전시 메인작품?이 그려져있는데,
그닥 포토존은 아닌게 사진이 이쁘게 안나와용
그냥 기분내기용 소장사진





# 100권의 스케치북



장줄리앙이 일상에서 기록한 스케치북을
날 것 그대로 전시한 공간입니다.
구경하는데만 꽤 시간이 걸렸던 수많은 스케치북과
벽면을 가득 메워 또다른 작품공간으로 만든 전시라
인상깊었어요.



특유의 그림체 때문인지
실제로 그런 마음으로 그린건지 알 순 없지만
나른하면서도 규칙없이 그어진 선들과 색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하고 정감가는 느낌이였어요.
이렇게 쉽게 쓱쓱 그렸는데
이런 느낌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재능이라니
넘 부럽..






제 원픽은 이 그림!
다시봐도 귀엽고 재밌네요 ㅎㅎ






다음 공간으로 넘어가면
벽을 드로잉 작품으로 가득 메운 공간이 나옵니다.
너무너무 많은데 층고가 높아서
보기가 어려웠지만 가볍게 관람이 가능한 전시라서
괜찮았던거 같아요.







재밌고 기발한 표현들이 너무 많았어요.










온 벽을 빼곡하게 채우는
전시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이 공간은 영상으로 표현한 곳인데,
음.. 나름의 의미가 이해되는 영상도 있었고,
이해되진 않았지만 화려한 영상에
넉놓고 구경하기도 한 전시였어요.



이외에도 수많은 드로잉 작품을
모두 다 전시할 수 없어서인지
드로잉작품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전시실도 있었고,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들도
곳곳에 많았습니다ㅎㅎ

# 거울의 방


제가 이름 붙인 공간입니다.
사람 만한 작품들이 거울을 보고 있어서
함께 거셀을 찍을 수 있는 곳이였어요.

맨앞자리가 명당이니 친구들이랑
재밌는 거셀 도전해보시길..ㅎ






근데 줄리앙 그림체가 얼마나 특이(?)한지
이렇게 물감 흐른것도 그대로 전시하시더라구요.
재밌는 포인트였어요ㅋㅋㅋㅋ




# 회화 작품


간단한 드로잉 말고도
회화작품들도 많았는데요.
특유의 간결한 그림체가 회화작품에서도
보이는 듯 했어요.



무심한 듯 그린 것 같은데
역동성과 색감표현은 또 재밌더라구요.
이외에도 전시공간이 많았지만
직접 가보시는 걸 추천!






# 굿즈


굿즈가 생각보다 진심이더라구요.
아는 지인분이 장줄리앙 전시는
굿즈가 정말 인기가 많아서
품절되는 것도 많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어요.



흔히 파는 포스트카드나
마스킹테이프같은 소품류부터
옷까지 있었어요.




애기옷도 파네~
하고 뒷면 봤다가 심.쿵.
애 있었으면 지갑열렸을 거 같아요.





근데 무엇보다도..
여기 티셔츠 걸어둔데가
사진맛집이니까 여기서 꼭 사진 찍고 가세여!
아무생각 없이 찍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스팟ㅇㅅㅇ



무겁지 않은 작품들로
소소하게 기분전환하러 가기 좋은 전시였어요.
작품자체가 워낙 독창적이여서
어른들은 피식 웃을 수 있는 소소한 재미로도 좋았지만
오히려 애기들한테는 창의력발달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미혼주의)

다들 재밌게 보고 오세여!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