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사루비아'
- 방문 후기
사루비아 - 이탈리아 음식점
주소 : 강남구 논현로 153길 57
운영
- 월 ~ 목 : 12:00 ~ 23:00
- 금 ~ 토 : 12:00 ~ 24:00
가로수길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루비아에 방문했습니다.
방문한 날 일정이 좀 있어서,
아침 10시쯤 시리얼 대강 먹고
볼일을 보느라 첫끼도 먹지 못한 채로 돌아다녔는데요.
(시리얼은 첫끼 아님)
4~5시가 되어서야 아침인지 저녁인지 모를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인스타 맛집 좀 찾아서 들어갈까 생각도 했지만,
너무너무너무x100 배가 고파서,
어딜 들어가도 맛없기가 불가능하지않을까하고
지나가다가 즉흥으로 방문했네요.
(서두에 이렇게 배가 고팠다는 걸
말씀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 외관
밖에서 미리 메뉴와 가격대를 확인하고 들어갔는데요.
가격대는 피자, 파스타, 리조또가 2만원대로 그래도 꽤 가격이 있는 편이였습니다.
# 내부
내부는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더라구요. 테이블에도 빈티지소품이니 사용 전 문의를 먼저해달라고 써져있네요.
# 메뉴판
.
주류와 요리 메뉴 확인하세요.
# 요리
너무너무너무 배가 고파서 빨리 메뉴를 고르고싶기도 했고, 이 식당의 주력메뉴가 어떤건지도 모르기 때문에 서빙해주시는 분께 메뉴를 추천받았습니다. 저희는 파스타와 리조또를 먹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새우가 들어간 로제파스타인 ‘왕새우 로제 파스타’와 관자와 한치를 넣어 오징어먹물로 볶아냈다는 ‘오일먹물리소또’를 추천받았고, 그렇게 두개 주문했습니다.
<식전 빵>
보통 식전빵은 고소한 발효빵에 발사믹 소스를 주시는 것과 다르게 여기는 높은 밀도가 느껴지는 빵에 아몬드와 호두, 꿀을 뿌려서 주시더라구요. 달달한 꿀을 바른 무게감 있는 빵이 에피타이저보단 디저트와 맞지 않을까 했지만, 맛있어서 흡입했습니다.
<새우 로제 파스타>
이름에 걸맞게 왕새우가 플레이팅된 로제파스타였습니다.
정말 맛있어 보여서 기대하고 한입 먹었는데, 저희와는 맞질 않았나봅니다.
일단 너무 짰어요. 저는 밥을 먹을 때, 물을 잘 마시지않습니다. 국도 안좋아할 정도로 밥먹을 때 물을 잘 안마십니다. 조금 짤수도 있지하고 무시하고 먹으려 했으나, 너무 짜서 한입먹고 물 한모금을 먹게 되더라구요.
두번째론 비렸습니다. 해산물이라곤 새우밖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비린맛이 나더라구요. 로제의 강한 맛으로 덮을 수 없는 비리고 짠 파스타였습니다. 참고로 제가 해산물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보통 다른 사람들보다 해산물은 안가리고 잘 먹습니다. 일반 생선회부터 시작해서 과메기나 멍게, 해삼같은 해산물도 좋하구요. 그래서 조금 바다향이 난다고 ‘으! 비린내!!’ 이럴 사람이 아니거든요…
후… 새우만 조금 건져먹고 먹는 걸 포기했습니다.
<오일먹물 리소또>
플레이팅이 이쁘게 나옵니다. 까만 먹물 리소또 위로 하얀 관자가 3개 올라와있는게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앞서 시킨 새우 로제파스타가 입맛에 맞지않았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리소또가 있으니까’하고 리소또에 기대를 걸었는데,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
첫번째로 무엇을 의도한 맛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기본베이스는 흰죽 그 자체인 것 마냥 아무맛도 나질 않습니다. 너무 배고파서 무슨 맛이라도 느껴보려고 여러번 숟가락질을 했는데 헛수고였습니다.
두번째론 그와중에 짠맛이 납니다. 로제파스타는 로제맛이 느껴지면서 짠맛이 났는데, 오일먹물 리소또는 아무맛도 안나는데 짠맛만 느껴집니다.
세번째론 비린맛이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미음이라고 하죠? 흰쌀밥을 물에 푹끓인 죽. 소금을 많이 뿌린 흰 죽에 비린맛이 많이 납니다.(관자 아깝다고 먹지마세요. 관자먹었더니 더 비립니다. 처음에는 뜨거워서 뱉을뻔했다가 겨우 삼키느라몰랐는데 살짝 식은 후에 먹으니까 비린맛이 더...ㅠㅠㅠ)
# 총평
저희가 계산하러 카운터로 오자 서빙해주시는 분이 음식이 만족스럽지 못했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고민하다 음식이 많이 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얼마전에 쉐프님이 바뀌셨다며, 짜다고 말씀을 하셨으면 요리를 바꿔서 드렸을텐데라고 하시며 많이 죄송해하시더라구요. 하지만 고민도 없이 음식값을 지불하고 가게를 나오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같은 물건을 산다하더라도, 다이소를 가는 사람과 백화점을 가는 사람의 목적자체는 다릅니다.
가격이 그 물건의 품질을 대변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구매자는 그 가격이 물건의 품질을 어느정도는 반영해줄 것이라는기대치가 있죠.
개인적으로 리소또, 파스타가 2만원 중반대면 꽤 상타치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리뷰는 위에서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므로 이하 생략하겠습니다.
* 음식에 대한 감상평은 개인에 따라 다르기때문에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음식을 거의 남기고 나오는 사진을 남기며...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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